국방부,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시작
국방부,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시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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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서 개토식… 500위 발굴 목표
전남 광양시 중마공원에서 열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업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전남 광양시 중마공원에서 열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사업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가 6일 전남 광양에서 31사단 개토식을 하며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토식은 '땅의 문을 연다' 라는 뜻으로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며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행사로서 올해 유해발굴 사업은 오는 12일부터 11월23일까지 총 8개월 동안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전국 82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33개 사·여단 10만여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 유해발굴 사업을 위해 올해 초 정부부처 관계기관 협의회와 전군 주요 유해발굴 관계관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추진 협조회의를 개최하여 유해발굴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발굴병들의 기량 향상과 노하우 습득을 위한 집체교육, 신원 확인율 향상을 위한 합동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여러 방면으로 준비를 했다.

국방부는 올해 사업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500위를 발굴하고 신원확인을 통해 10위 이상을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체취 목표는 3000명으로 잡았다.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시작 됐으며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그동안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가 9800위에 달하며 그 가운데 127위의 신원을 파악하고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학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해발굴 사업은 6·25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유가족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와 국민의 약속"이라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하루빨리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