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희정 사태' 치가 떨린다… 민주당 전체가 성찰할 때"
한국당 "'안희정 사태' 치가 떨린다… 민주당 전체가 성찰할 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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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보도와 관련, "정의롭고 상식 있는 정치인 안희정의 본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국민 반응은 '이게 실화냐?'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며 "피해자인 수행비서의 눈물의 폭로를 듣고 있자니 안 지사는 참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지사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밝힌 것에 대해해서는 "변명도 무척 부적절하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안희정의 성추행 의혹도, 탁현민 행정관 감싸듯 싸고돌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답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백장미를 들고 미투 운동 지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백장미를 들고 본회의장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은 더 이상 백장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그는 "민주당은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문재인정권이 왜 이토록 미투운동으로 인해 처참하게 떠내려가고 있는지 집권세력 전체가 성찰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