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신약개발 AI 개발 나선다
제약바이오協, 신약개발 AI 개발 나선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05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단 공식 출범…알고리즘 적용 시뮬레이션 개발 나서
이동호 추진단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추진단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동호 추진단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추진단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5일 방배동 협회에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동호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장은 "전세계적으로 AI가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제약쪽에 적용된지는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니"라며 "AI가 적용되 신약개발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한국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에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 단장은 "신약개발이 연구단계에서부터 환자에게 갈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AI는 모든 단계에 적용된다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는 사실상 광범위하며 이미 많이 공개돼 있다"며 "그럼 그 데이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진단의 향후 로드맵에 대한 질문에 이 단장은 "우리가 실제로 사용경험을 쌓는게 첫번째 단계이다"며 "사용경험 중에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강화하는게 두번째 로드맵이다"고 밝혔다.

공공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적용, 지속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험'을 쌓고 그것을 여러 제약사와 제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플랫폼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 단장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얼마나 많은 데이터 활용경험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존재하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활용경험을 꾸준히 쌓는 것이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1년이라고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다"며 "내년 이맘때쯤이면 더 풍부한 얘기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