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도 세대별 맞춤선물
화이트데이도 세대별 맞춤선물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3.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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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향수, 30대 사탕, 40대 의류....
(사진=G마켓 제공)
(사진=G마켓 제공)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기념일로 알려진 화이트데이를 앞둔 가운데 연령대별로 구입하는 선물도 달라 눈길을 모은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화이트데이 직전 2주(3월1~14일) 동안 남성 고객이 구매한 관련 상품군을 연령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향수·화장품으로 34%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탕(28%), 의류·패션잡화(24%), 쥬얼리(9%), 꽃·이벤트용품(5%) 순으로 나타났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로맨틱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뷰티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남성은 화이트데이 본연의 의미에 가장 충실했다. 5대 인기 선물 중 사탕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의류·패션잡화와 향수·화장품이 각각 26%, 꽃·이벤트용품은 10%, 쥬얼리는 6%로 뒤를 이었다. 

사회생활과 육아 등으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보니 사탕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직장 동료 등에게도 가볍게 사탕을 선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40대 이상 남성의 경우 2030세대보다 가격이 높은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의 경우 의류·패션잡화 구매 비중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탕(28%), 향수·화장품(25%), 꽃·이벤트용품과 쥬얼리가 각각 8%와 6% 순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남성 역시 의류·패션잡화가 40%로 가장 높았고 향수·화장품(25%), 사탕(20%), 꽃·이벤트용품과 쥬얼리는 각각 8%와 6%로 뒤를 이었다.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는 40대 이상의 경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평상시 활용할 수 있는 의류나 가방 등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30대의 경우 연인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등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화이트데이 본연의 의미를 살린 사탕 선물을, 20대는 작지만 로맨틱한 선물을, 40대 이상은 실용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등 구매 목적에 따라 연령별 선호하는 화이트데이 선물군이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