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조기인상론’ 급부상… 배경은?
기준금리 ‘조기인상론’ 급부상… 배경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3.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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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통화 긴축 정책을 선호하는 이 총재의 매파 성향을 감안했을 때 늦어도 오는 5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총재는 임기 중 다섯 번 금리인하를 단행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지만 결국엔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총재 공석에 따른 공백기가 없는 것도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의 주요 요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유력 시 되는 만큼 한은의 통화정책 역시 금융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았던 사례는 과거 두 차례(1999년 6월~2001년 2월, 2005년 8월~2007년 8월) 밖에 없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보고서도 미국발 임금상승률 확대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음 달에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경기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데 여기에는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