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임박… 外人투자 영향력 2배로 커져
한·미 금리역전 임박… 外人투자 영향력 2배로 커져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3.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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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금리역전이 임박한 가운데 해외자본이 국내 증권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최근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미국통화정책이 해외자본의 국내 증권투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자본의 국내 증권투자는 뚜렷한 둔화추세를 보이며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해외자본의 국내투자 규모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363억 달러였지만,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엔 연평균 242억 달러로 줄었다.

주요 변수들이 해외자본의 국내 증권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을 계산한 결과 한미 기준금리 차이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추정계수는 금융위기 전(2003년 1분기∼2008년 2분기) -5.272에서 금융위기 후(2009년 3분기∼2017년 3분기) -11.542로 확대됐다.

이는 한미 기준금리 차이에 따라 해외자본의 국내 증권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이 2배 넘게 커졌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