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12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특명전권대사, 대사, 총영사 등 60명의 재외공관장을 비롯해 재외공관장 152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주한대사들은 최근 임명된 주한 미국 대사를 포함해 주한 뉴질랜드 대사, 주한 브라질 대사, 주한 페루 대사,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등 총 5명인 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 외교 역사를 통틀어 봐도 여성대사는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6년 이인호 주핀란드 대사가 첫 여성대사로 부임한 뒤 주러시아 대사까지 역임(1998년 4월~2000년 2월)했으며, 최초의 외무고시 여성합격자였던 김경임 주튀니지 대사가 두 번째 대사였고, 최근 9월 18일 인사이동이 있기 전까지 김영희 주세르비아 몬테니그로 대사(2005년 9월~2008년 9월)가 독일 및 발칸반도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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