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美, 군사연습 강행 시 우리식으로 대응할 것"
北통신 "美, 군사연습 강행 시 우리식으로 대응할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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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미국이 군사연습을 강행할 경우 자신들의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원점에로 되돌리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에 계속 매달리고,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한다면 우리는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미국을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해 똑바로 알고 자중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미국은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대해 계속 떠들어 대면서 오는 4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정상 시행할 예정이라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조선반도에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올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미국의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현 북남대화와 화해국면이 계속 이어지는가 아니면 대결과 긴장 격화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