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책임의 막중함 절감"
이주열 한은 총재 "책임의 막중함 절감"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03.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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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가 청와대로부터 한은 총재 내정자로 지명된 가운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재 연임은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지명된 것은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한은으로서도 무척 영예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연임을 지명받았지만 4년 전 처음 지명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중앙은행 정책의 중립성, 정책 운용의 자율성에 대해 인정받으면서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이 총재를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총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차기 총재로 임명되면 40년 만에 첫 연임자로 오르게 된다.

[신아일보] 성승제 기자 ban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