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주년 맞은 3·1절… 전국 곳곳서 "대한독립만세"
99주년 맞은 3·1절… 전국 곳곳서 "대한독립만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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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제99주년 3ㆍ1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문까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제99주년 3ㆍ1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문까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독립유공자 후손, 사회 각계 대표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당초 서울은 해마다 3·1절 기념일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했으나 이번 99주년에는 일제강점기에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문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쥐고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애국가 등을 제창했다.

경기도에서도 3·1절을 기념했다.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광복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유공자·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포상,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립국악단의 순국선열 추모·애도 기념공연도 이어졌다.

인천시는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학생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인천시는 생존해 계시는 박찬규 독립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320명에게 32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감사와 존경을 표시했다.

현충탑 참배에 이어 오전 10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피와 땀을 흘리며 희생하셨던 선대를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안희정 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만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은 경축공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에는 타종행사도 개최됐다.

충북도에서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1절을 기념했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독립유공자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만세삼창과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등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