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일본 역사 태도, 한일관계 중대한 걸림돌"
추미애 "일본 역사 태도, 한일관계 중대한 걸림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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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주년 3·1절 메시지 통해 일본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입장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입장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본의 태도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3·1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아직까지도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군국주의적 만행에 참회를 거부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있다.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일본도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전까지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참회와 반성으로 '선진문화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역사에 정직하지 않은 국가는 정상 국가라 할 수 없다. 자국의 국민들에게 거짓을 가르치고, 피해국가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진정한 선진국가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99년 전 3.1 만세 함성에는 남녀노소가 없었고, 남북도 좌우도 없었다. 그러나 불행한 우리 현대사는 분단의 질곡을 만들었다"며 "언제까지 분단의 질곡이 우리 민족의 평화적 번영을 가로막게 둘 수 없다. 민족의 분단과 이념의 대립에 터 잡은 불의한 정치세력들을 용인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저력으로, 전 세계인이 깜짝 놀라고 경외했던 평화적 촛불 민주주의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곧 분단의 저주를 풀어내는 길이고, 한반도 평화 상생의 길이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활짝 피우는 일"이라며 "임시정부 수립 100년, 건국 100년을 1년 앞둔 올해, 역사적 소명을 잊지 않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