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HOTEL여기어때 전자입찰에서는 "공사비 부풀리기 안돼요"
[체험기] HOTEL여기어때 전자입찰에서는 "공사비 부풀리기 안돼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3.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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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시 세부견적 비교·'정보 유출 방지'
심플한 화면·쉬운 이용법으로 초보자 접근성↑
지난달 28일 서울시 강남구 위드이노베이션 본사에서 호텔여기어때 전자입찰시스템을 체험 중인 모습.(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시 강남구 위드이노베이션 본사에서 호텔여기어때 전자입찰시스템을 체험 중인 모습.(사진=천동환 기자)

호텔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공사비 부풀리기 근절을 위한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HOTEL여기어때의 전자입찰시스템은 발주자가 여러 입찰사들의 견적을 세세한 부분까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입찰정보의 사전유출을 방지하는 장치도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간단한 화면구성과 쉬운 이용법으로 접근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었다.

위드이노베이션의 호텔 프랜차이즈 HOTEL여기어때(호텔여기어때)가 최근 업계 최초로 호텔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호텔여기어때 가맹점주가 호텔을 개보수하거나 리모델링을 진행함에 있어 검증된 업체들로부터 투명한 견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던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관행을 원천 차단해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지킨다는 취지다.

호텔여기어때 관계자는 "전자입찰의 가장 큰 목적은 가맹점주들과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를 공유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사비를 부풀려 중간에서 이익을 챙기던 관행을 없애는 것"이라며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갑을관계를 타파하고 수평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서울시 강남구 위드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체험해 본 호텔여기어때 전자입찰시스템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방식을 구현하고 있었다.

가상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 받아 입찰 참여 시공사와 가맹점주 입장에서 시스템을 이용해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간단한 프로세스로 사용 편의성도 높았다. 화면 구성이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이용 방법이 어렵지 않아 전자입찰에 익숙하지 않았던 가맹점주나 업체들이 이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호텔여기어때는 인테리어분야 도급순위 상위권의 시공사들 중 품질·서비스 검증을 통해 선별된 10여개 협력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 가상 아이디로 시스템에 로그인을 하니 입찰 가능한 공사명과 현장주소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입찰은 원하는 공사를 선택한 후 항목별 공사금액을 입력하고, 견적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입찰항목은 철거공사를 비롯해 △외관 △설비 △전기 △타일 △도장 △가구 등의 공사로 세분화 돼 있어 가맹점주 입장에서 견적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공사에 수반되는 다양한 항목을 비교, 분석할 수 있어 기존에 문제가 됐던 불투명한 정보 제공이나 공사비 부풀리기를 예방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입찰 참여 협력업체와 해당 점주는 입찰 공고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암호화된 1회성 비밀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입찰 마감일까지는 가맹점주들이 업체들의 입찰내용을 볼 수 없어 입찰정보의 사전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

업체별 입찰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호텔여기어때 전자입찰시스템 입찰결과 확인 페이지.(자료=호텔여기어때)
업체별 입찰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호텔여기어때 전자입찰시스템 입찰결과 확인 페이지.(자료=호텔여기어때)

이 시스템은 현재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모두 마친 상태로 공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하며, 가맹점주와 시공사 모두에게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특히 호텔여기어때는 반드시 전자입찰을 해야 한다는 계약규정을 두지 않음으로써 가맹점주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호텔여기어때의 협력업체를 의무적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한편, 호텔여기어때는 전자입찰시스템 운영 담당자들을 시공·설계 전문가들로 구성해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여기어때 관계자는 "전자입찰 진행 전에 가맹점주에게 대략적인 예상 공사비를 설명하고, 입찰 마감 후 업체 선정시에도 견적내용을 함께 살핌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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