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또 무산
계양구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또 무산
  • 백칠성기자
  • 승인 2008.10.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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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5명 불참…주민들 비난 확산
인천 계양구의회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긴급 임시회를 수차례 개최했으나 5명의 구의원이 의원사무실에만 모습을 나타내고 정작 본회의장에는 참석하지 않는 바람에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채 무산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계양구의회는 지난해 의정비 인상문제로 말썽을 빚으면서 최근 구의원 3명이 징역형이 구형된 가운데 지난 10일 ‘긴급 임시회’를 가졌으나 상임위 원구성이 또 다시 무산돼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원간 파벌로 극한 대립으로 상황이 빚어지는 등 ‘긴급 임시회’를 갖기로 했으나 아예 본회의장에 의원 5명이 잇따라 나타나지 않아 비난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집행부의 경우 구의회가 파벌 대립으로 각종 조례(안)과 산적한 현안사업 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 숙원사업이 미뤄지는 등 애꿎은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계양구 주민들은 “구의회가 밥그릇 싸움으로 일관하며 후반기 원구성 조차 못하고 있는 사태가 상습적으로 반복 되면서 의회기능을 마비시키는 일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자리 싸움으로 주민을 기만하고 의원본연의 자세를 저버리는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철저히 가려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구의원은 공천은 물론 절대로 뽑아주지 말고 낙선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 각 시민단체들은 “구의원들의 세력 간 지분확보를 위한 상습적인 계파갈등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긴급 임시회가 열릴 경우 의원 개인 사무실에만 참석하고 정작 본회의장에는 등원하지 않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어 문제 투성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