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대출금리↑… 예대금리차 3년2개월 만에 최대
예금금리↓대출금리↑… 예대금리차 3년2개월 만에 최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2.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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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만 오르는 예대금리차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 대출 금리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3.6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2015년 2월(3.86%)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3.71%로 0.1%포인트 상승하며 2014년 9월(3.76%)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3.47%로 0.05%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3.45%)도 0.02%포인트, 보증대출(3.62%)은 0.13%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3.06%)은 0.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다만 일부 은행이 저금리 단체 협약 대출을 취급한 여파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4.47%)는 0.02%포인트 내렸다.

기업 대출금리는 3.6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5월(3.7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3.33%)이 0.0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3.92%)이 0.06%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의 상승세와 달리 수신금리는 내렸다.

단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0%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2%포인트로 확대되며 2014년 11월(2.3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