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겐세이' 논란… 이은재, "사퇴하세요" 이어 또 부적절 발언
이번엔 '겐세이' 논란… 이은재, "사퇴하세요" 이어 또 부적절 발언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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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사용한 어휘 ‘겐세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1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 18명 중 5명이 세종시에 이사했고, 5명은 강남지역에 거주하면서 중등교육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부 관료들이 교육현실을 너무 모르는 게 현실이다. 장관이 어떻게 여기 와서 집을 팔아달라고 할 수 있나”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이 의원을 향해 자제를 요청했고 이 의원은 유 위원장에게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시면 안 된다. 왜 자꾸 깽판 놓으시는 거냐”면서 “왜 겐세이(견제)를 놓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면서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겐세이는 일본어로 '방해한다'는 뜻으로 흔히 당구나 게임에서 쓰이는 비속어다. 깽판 역시 '일을 망치게 한다'는 의미의 비속어다.

3.1절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이 의원에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도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의원은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집값) 정책에 대한 항의 때문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면서 “이런 점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지난 과거에도 “사퇴하세요”라는 말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MS오피스와 한글워드는 해당 회사에서 밖에 나온지 않는다고 말하자 대뜸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