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은 北 소행… 김영철 연관성은 확인 불가”
“천안함 폭침은 北 소행… 김영철 연관성은 확인 불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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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 출석
송영무 국방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당시 정찰총국장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관여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당시 출동한 잠수정은 북한의 연어급 소형 잠수정으로,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사정에 대해 추정은 할 수 있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당시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기록이 돼 있다. 지금도 동일한 수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장관은 김 부위원장의 최근 방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는 "국방부도 국방의 한 책임부서로서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확인하기 위해 참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회의에도 한미연합 훈련 연기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틀린 얘기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북한 대표단 전진교를 통해 방남한 것을 두고 '작전도로 공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비디오로도 확인했고, 그 지역은 문제 되는 지역이 아니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우회로 결정 과정에 국방부가 참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도 "동의할 수 없다. 다 보고받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송 장관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이 군사안보 측면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결론이 안 났다"면서도 "군사안보 측면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군사회담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는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일 처음에는 접적 지역이나 해역에서 안전관리 하는 것부터, 쉬운 것부터 논의를 시작해 올라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