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부산3·1운동 기념탑… 3월 현충시설 선정
부산보훈청, 부산3·1운동 기념탑… 3월 현충시설 선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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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훈청은 3월의 '현충시설'로 부산 동래구 마안산 사적공원 내에 위치한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은 부산 지역의 3·1 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고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광복 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 착공해 1996년 3월 1일 3·1절에 완공했다.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의 위용을 살펴보면, 먼저 21m의 높이로 솟아 있는 상징탑은 창조하는 미래를 상징한다.

또, 6m 높이의 탑 내부 원추형 군상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천장의 8괘 마당은 결집하는 민족정기를 표현하고 있다.

탑에는 부산 3·1 운동 독립 기념탑 건립 취지문, 부산 3·1 운동 약사, 기미 독립 선언서의 공약 3장이 새겨져 있다.

기념탑 앞에는 부산 지역 3·1 독립만세운동에 투신하여 서훈을 받은 49인의 이름을 새긴 태극모양의 명각비가 새겨져 있다.

부산지역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 시민들에 의해 이뤄졌다.

부산지역 최초의 3·1만세운동은 3월 11일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한 일신여학교만세운동이다.

이후 3월 13일 동래 장날을 기해 동래고등보통학교(현재 동래고)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반 시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시작하여 3월 18일과 19일에는 범어사 명정학교를 비롯한 불교계와 군중이 합류하여 항일 시위를 벌였다.

한편 제99주년 3·1절을 기해 부산지역 곳곳에서 1919년 그날의 함성을 기리는 만세재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