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
하림그룹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2.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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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투자…2019년 말 가동 목표
'공유 주방' 콘셉트로 제품 차별화 더해
(사진=하림그룹 제공)
(사진=하림그룹 제공)

하림그룹이 종학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앞세워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발돋움 한다.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열고 '공유 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 건립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지역주민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하림그룹의 포부가 담겼다.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9년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HMR)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농업지역인 전북에 입지해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하림그룹은 내다봤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식사의 모든 단계를 책임지는 '공유 주방'을 콘셉트로 앞세워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할 계획이다.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수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여성의 하루 평균 음식 준비 시간 감소, 편의성 추구)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반 가정의 부엌에서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부엌이 누구나 들여다보고 요리를 체험하는 공간이듯이 하림푸드 콤플렉스에는 제조의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견학라인을 설치하고, 직접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고령인구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