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출범하면서 생긴 순환출자 고리 모두 해소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6개 비상장 계열사의 흡수합병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순환출자가 모두 해소됐다.
27일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7개사는 각각 임시주총을 개최해 6개 비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분할 및 흡수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총 주식 5811만5783주 중 3900만9587명이 참석했고 3395만358주가 해당 안건을 찬성했다. 찬성률은 87.03%다.
일본롯데홀딩스는 위임장을 통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롯데지주에 편입된 계열사는 기존 42개에서 53개로 늘어났다.
합병 후 롯데지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9%로 6.6%p가 오른다. 신동빈 회장이 13.8%, 신격호 총괄회장 4.6%, 신동주 전 부회장 2.6%다.
롯데는 2014년 하반기 기준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였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후 13개로 줄였고 이후 작년 11월 2개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11개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이날 임시주총은 합병에 의견을 달리하는 소액주주들 간 다툼이 벌어지며 약 50여분 간 중단되기도 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직접 참석한 주주들과 대리 참석 주주들을 구분해 알려 줄 것과 합병 이사회 결의에 반대 의사 통지 건수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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