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개 계열사 흡수 합병 임시주총 통과
롯데 6개 계열사 흡수 합병 임시주총 통과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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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출범하면서 생긴 순환출자 고리 모두 해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6개 비상장 계열사의 흡수합병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순환출자가 모두 해소됐다.

27일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7개사는 각각 임시주총을 개최해 6개 비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분할 및 흡수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총 주식 5811만5783주 중 3900만9587명이 참석했고 3395만358주가 해당 안건을 찬성했다. 찬성률은 87.03%다.

일본롯데홀딩스는 위임장을 통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롯데지주에 편입된 계열사는 기존 42개에서 53개로 늘어났다.

합병 후 롯데지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9%로 6.6%p가 오른다. 신동빈 회장이 13.8%, 신격호 총괄회장 4.6%, 신동주 전 부회장 2.6%다.

롯데는 2014년 하반기 기준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였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후 13개로 줄였고 이후 작년 11월 2개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11개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이날 임시주총은 합병에 의견을 달리하는 소액주주들 간 다툼이 벌어지며 약 50여분 간 중단되기도 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직접 참석한 주주들과 대리 참석 주주들을 구분해 알려 줄 것과 합병 이사회 결의에 반대 의사 통지 건수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