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북방 영해 인근 근접비행… 지난달 29일 이어 두번째
중국 군용기가 이어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34분께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면서 "이후 오전 11시 부산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40마일 부근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용기는 울릉도 서북방 약 30마일까지 북상했다"며 "이후 오전 11시 34분경 기수를 남쪽으로 전환,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2시 1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하는 이례적인 정찰활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이 군용기는 KADIZ에 진입해 4시간 27분 비행했으며, 특히 이례적으로 우리 영해에 근접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시부터 F15K 등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과 감시비행을 실시했다.
군은 또 한중 직통망과 경고방송을 통해 "우발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과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향후 중국 군용기의 이례적인 KADIZ내 정찰활동에 대해 국방부, 외교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달 29일 이어 두번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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