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41억… 민주당 269억 모금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41억… 민주당 269억 모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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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1억8천… 박주민 1위
중앙당 모금액 1위 정의당 6억5천

2017년도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은 총 540억9749만원으로, 2016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 299개의 국회의원후원회가 총 540억9749만4869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모금액은 1억8092만원으로 2016년의 평균 모금액 1억7963만원보다 1.05% 가량 증가했다.

정당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총 모금액은 더불어민주당(후원회 수 121개)이 268억8359만3305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118개) 179억9108만5248원, 국민의당(40개) 59억4515만345원, 바른정당(9개) 14억1264만1883원, 정의당(6개) 12억2645만852원, 민중당(2개) 2억6328만1000원, 대한애국당(1개) 2억441만5656원 등 순이다.

민주당은 2016년에 비해 총모금액은 45억여원, 1인당 평균모금액은 3800여만원이 각각 늘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각각 20% 정도 늘었다.

한국당은 전신인 새누리당(99명)의 2016년 국회의원 후원금과 비교했을 때 총모금액은 2016년(178억여원)과 엇비슷했으나 1인당 평균모금액(1억820여만원)은 3000만원 가까이 줄었다.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를 모금할 수 있어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후보자를 선출한 정당의 지역구국회의원후원회는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총 42개로 2016년(68개)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별로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모금액이 3억4858만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42명이 연간 모금한도액(3억원)을 초과했는데 이는 2016년(68개)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초과된 후원금은 반환되거나 국고에 귀속된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유일하게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본인의 세비를 위주로 지출하다 올해 1월 말 후원회를 개설했다.

지난해 6월 30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부활한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의 평균모금액은 2억2500여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6억54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로 대한애국당(5억4600여만원), 민주당(5억1000여만원), 민중당(3억4900여만원), 노동당(7100여만원), 바른정당(44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5000여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