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하락… 美 통상압박·주가하락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하락… 美 통상압박·주가하락 영향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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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구성 6개 지수 중 4개↓
금수준전망 CSI 3포인트 하락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미국 통상압박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가속화 등 대외 변수들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임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해 8~9월 북한 리스크 때문에 하락했다가 10~11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작년 12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소비자심리 하락의 원인은 미국발 악재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9로 1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98로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103), 소비자지출전망 CSI(108)도 2포인트, 1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 CSI(94), 생활형편전망 CSI(102) 등 2개 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93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2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2포인트 상승한 112, 금리수준전망 CSI는 2포인트 내린 128이었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인 2.5%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