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휴전결의에도 시리아 폭격… "이틀새 30명 사망"
유엔 휴전결의에도 시리아 폭격… "이틀새 30명 사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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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건물들이 파괴된 채 폐허로 변한 반군 지역 동(東)구타의 아르빈 거리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건물들이 파괴된 채 폐허로 변한 반군 지역 동(東)구타의 아르빈 거리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에도 시리아 반군 지역 동 구타에서 정부군의 무차별 공습과 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마스쿠스에 있는 유엔 인권기구 관계자 린다 톰은 26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의 포위된 동구타 지역에서 지난 48시간 동안의 군사작전으로 어린이·여성을 포함해 적어도 30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엔은 동구타 여러 지역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환자 이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타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습과 포격으로 사망자는 최소 527명, 부상자는 2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4일 시리아 전역의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