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청년일자리 최우선…軍 통해서도 준비할 것"
김동연 "청년일자리 최우선…軍 통해서도 준비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2.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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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부 "국방예산 5년간 10조원 줄여 전략화에 투자할 것"
김동연 기재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 첫 간담회 개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가 안보 및 청년 일자리 관련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가 안보 및 청년 일자리 관련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청년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군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가 안보 및 청년 일자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군에서 노동시장의 주요한 인력인 젊은이들 자질형성과 훈련에 막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방과 경제의 원론적 관계 외에도 국방 연구개발(R&D) 등을 통해서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인 4차 산업 원천기술 개발 등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발전과 일자리 만드는 것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방개혁 2.0을 위한 투자확대와 지출효율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방에서는 정예화된 강군을 만들고 경제 측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첫 단추를 오늘 끼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문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상관관계에 있다”며 “군의 국방에 대한 물샐 틈 없는 준비와 대비가 있었기 때문에 경제 대외신인도 문제와 지정학적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가 안보 및 청년 일자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환담을 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가 안보 및 청년 일자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환담을 하고 있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몸을 줄여 공룡 같은 군대를 날쌘 군대로 만들겠다”면서 “5년 동안 10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줄여서 이를 전략화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장관은 “새 패러다임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하는데 완벽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예산 형태를 떠나 국방개혁을 왜 해야 하는가 다시 생각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다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부를 창출하기 위해 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도 깊이 생각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국방부에서 송영무 장관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사청 차장, 국방부 주요 실·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재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장관과 이찬우 차관보, 구윤철 예산실장,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 조규홍 재정관리관을 포함한 3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
[사진=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