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형수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현조건주물 방화 등 혐의로 A씨(7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군산시 소룡동 한 아파트에서 형수(75·여)와 형(78)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형 부부는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나 형수는 숨지고, 형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형 부부를 찌른 뒤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 A(34)씨 등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 35㎡와 집기류가 소실돼 2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형과 심하게 다툰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도 화재로 심하게 다쳐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