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오달수 “그런 행동 한적 없어…늦은 해명 죄송”
‘성추행 의혹’ 오달수 “그런 행동 한적 없어…늦은 해명 죄송”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26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오달수.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배우 오달수.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오달수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월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봤지만, 그런 행동은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오달수는 입장 발표가 늦은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오달수는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 까지 잡혀 있었다”며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의 글을 토대로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던 시절 어린 후배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달수 측은 “죄송하다”라는 말만 내놓을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