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틀째 일정 '조율중'
北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틀째 일정 '조율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26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서훈 국정원장 만날 가능성↑
文 대통령 언급한 '남북관계 발전 방안' 논의할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일행이 방남 이틀째 행보를 이어간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지난 25일 방남해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후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확정된 일정은 없고,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남북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양측간 대화의 주제는 남북관계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전날 김영철 부위원장은 평창 모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1시간가량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오는 27일 2박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