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영철 등 北대표단 접견… "북미대화 열려야"
文대통령, 김영철 등 北대표단 접견… "북미대화 열려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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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단 "북미대화 할 충분한 용의 있다"
청와대는 2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축하를 해줘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하면서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 대표단도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대화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평창의 모처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을 한 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