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군 20전비, '안경선배' 김은정 동생 특별휴가
서산 공군 20전비, '안경선배' 김은정 동생 특별휴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2.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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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올림픽 경기 관람하도록 배려해 준 부대·전우에 감사"
김준석 일병이 여자 컬링 결승전에 앞서 첫째(왼쪽), 셋째(오른쪽) 누나와 함께 김은정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사진=공군 20전투비행단
김준석 일병이 여자 컬링 결승전에 앞서 첫째(왼쪽), 셋째(오른쪽) 누나와 함께 김은정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사진=공군 20전투비행단)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주장이자 ‘안경선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은정 선수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은정 선수의 친동생인 김준석 일병(22세)이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결승 경기를 가족과 함께 현장에서 관람하며 누나를 응원했다.

김준석 일병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수송대대 소속으로, 항공작전 임무를 지원하는 작전차량 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일병은 누나인 김은정 선수가 컬링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특별휴가를 받고 25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결승 경기를 관람했다.

김 일병은 “비록 결승에서 졌지만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해 감격스러웠다”며 “메달의 색깔과 상관없이 10년여의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누나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일병은 “생각지도 못하게 결승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누나의 올림픽 결승 경기를 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은정 선수의 친동생 김준석 일병이 경기장에 가기 전 부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공군 20전투비행단)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은정 선수의 친동생 김준석 일병이 경기장에 가기 전 부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공군 20전투비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