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톱'… 배당금 낮춘 곳 7.2% 불과
올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64%가 결산배당금을 전년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배당을 낮춘 곳은 5개(7.2%)에 불과했다.
2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배당계획을 발표한 69개사를 조사한 결과 총 63.8%에 달하는 44개사가 전년보다 많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중 20개사(29.0%)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지를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1.83%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인해 배당금 증가폭보다 주가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배당률은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곳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39곳(56.5%)에 달했다.
특히 에쓰오일(4.74%)과 ING생명(4.44%)은 4%를 넘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2%) △삼성화재(3.70%) △SK텔레콤(3.65%) △효성·삼성카드(각 3.60%) △KT&G(3.32%) △코웨이(3.24%) △KT·DB손해보험(각 3.20%) △KB금융·현대해상(각 3.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시가배당률이 기준금리에 못 미친 곳은 카카오(0.10%)와 넷마블게임즈·네이버·한미약품·LG이노텍(각 0.20%), CJ E&M·한미사이언스·만도(각 0.30%) 등 총 30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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