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이상호, 58년 한국 스키 역사 새롭게 쓰다
[2018평창] 이상호, 58년 한국 스키 역사 새롭게 쓰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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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서 은메달 획득 쾌거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한 대한민국 이상호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한 대한민국 이상호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인 '배추보이' 이상호(23)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가 차지했으며 이상호와는 0.43초 차이다.

이로써 한국 스키는 동계올림픽 참가 58년 만에 최초로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스노보드를 탔고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메달 획득으로 이상호는 대한스케협회가 주는 포상금 2억원도 받게 됐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25초06으로 32명 가운데 3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16강과 8강 모두 무난하게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얀 코시르(슬로베니아)를 만나 중반까지 밀리는 듯 했으나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불과 0.01초 차이로 기적같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예선 1위였던 갈마리니를 만나 역주를 펼쳤으나 결국 0.43초 차로 금메달을 갈마리니에게 내주게 됐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