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새 학년 걱정 불놀이로 태워버려요"
강서구 "새 학년 걱정 불놀이로 태워버려요"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2.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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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개최
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 액운 태우고 행복기원

서울 강서구가 다음달 2일 과해동 힐링농원에서 ‘2018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건물 숲인 서울에서 경험하기 힘든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키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행사 당일은 아이들이 봄방학을 마치고 처음 등교한 날이다. 구는 아이들이 새 학년을 맞이하며 받은 스트레스와 걱정을 민속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보름 행사는 오후 5시부터 논두렁에 불을 놓아 병해충을 잡고 풍년을 기원하는 쥐불놀이로 시작된다.

이어서 6시 30분부터는 참가자들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달집에 매달고 현장에서 10가족을 모집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7시부터는 깡통 속에 불을 붙여 힘껏 돌리며 불꽃 띠를 그리는 깡통돌리기로 가족들의 걱정을 속 시원하게 날려줄 것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깡통돌리기 체험에 한해 오는 27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150가족을 모집한다.

체험비는 5000원이며 현장에서 납부하면 된다. 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부럼 및 꿀차 등 간단한 다과도 준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