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이방카 美 보좌관 접견 "한미 긴밀한 공조 중요"
文 대통령, 이방카 美 보좌관 접견 "한미 긴밀한 공조 중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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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와대서 비공개 접견 후 만찬 함께해… 케이팝 등 한국 문화 관심
이방카 "북핵문제 해결위한 한미 공동노력 성과 거둬"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방카 美 보좌관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공조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방카 美 보좌관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공조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만나 한미간 긴밀한 공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비공개로 접견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올림픽 안전을 위해 미국이 보여준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대화는 나란히 함께 진전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25년간 한‧미 양국 정부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한미 양국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양국 대통령은 임기 후 짧은 시간동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축하하며 “이번 대표단 방한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연대를 심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양국 대표단은 청와대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과 케이팝(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은 케이팝을 언급하며 “내 아이들에게 케이팝을 보여줬더니 아이가 매일 댄스파티를 벌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방카 보좌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이날 오후 4시께 입국했으며, 그를 대표단장으로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대표단을 구성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만찬 이후 24∼25일 평창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 평창에서 일정 대부분을 소화할 예정이며 폐회식까지 참석 후 다음날인 26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