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7일 판문점서 '北 패럴림픽 참가' 실무회담 개최
남북, 27일 판문점서 '北 패럴림픽 참가' 실무회담 개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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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리측,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3명 참석"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오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측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통일부는 23일 “우리측이 지난 20일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북측에 보낸데 대해 북측이 이날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측에서는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며 “북측은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명단은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우리측이 차관급보다 낮은 국장급을 대표단장으로 정함에 따라 북측도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급이 회담장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예술단·응원단·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이런 기존 합의 외에 북측 패럴림픽 참가단의 이동 경로와 예술단 구성, 남측에서의 일정, 고위급 대표단 파견 여부 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