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기자재물류센터, 조선불황 극복에 '한몫'
부산조선기자재물류센터, 조선불황 극복에 '한몫'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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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관사업 평균 적치율 목표 초과 달성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글로벌 조선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업계의 위기극복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물류업체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 5월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센터’를 신규 유치하는 등 신규 보관업체 16개사를 확보해 지난해 보관사업이 평균 적치율 95.2%, 목표대비 실적 100.4%로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센터’를 유치함으로써 국내 납품조달물류 위주의 사업영역을 해외운송·수출포장·통관 등 해외수출입 물류로 확대되는 등 지렛대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아울러 분리운영 중이던 현대중공업그룹 3사(HHI, HMD, HSHI)의 AS센터를 공동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 부산·경남지역 기자재업체들의 납품거리 및 시간을 70%이상 단축시켜 연간 약 7000만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류센터 사업영역 확대로 공동물류사업 참여업체수가 885개사로 늘어나 전년대비 43% 더 많은 기자재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물류센터’를 운영한 이후 납품대기화물의 공동 보관 및 운송을 통해 시중요율 대비 50% 수준의 보관료와 10~20% 운송료 절감 효과 등으로 중소기자재 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4차례에 걸친 보관요율 인하로 공동물류센터 이용업체들의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고 대형 조선소와 중소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납품물류지원사업 등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약 40억원의 직·간접 물류비 절감으로 총 4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물류센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현대글로벌서비스㈜ 미주법인(휴스턴)과 싱가포르 법인의 AS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등 모기업과 중소기자재업체와의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신규 사업모델 개발 및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물류비 절감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조선기자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