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식중독 '리스테리아' 유행… 172명 숨져
남아공서 식중독 '리스테리아' 유행… 172명 숨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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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지도 캡처)
(사진=구글 지도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증(선회병)이 유행하면서 1년여 동안 1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당국은 작년 1월 이래 지난 20일까지 리스테리아증에 걸린 환자는 915명이고 이중 1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로는 지난주에만 리스테리아증에 걸려 5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보건당국는 “유감스럽게도 리스테리아증의 정확한 확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리스테리아증 유행의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팀이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스테리아증은 토양과 물·식물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균이 육류 제품과 과일, 채소 등을 오염시키면서 발병한다.

면역력이 취약한 임신부와 고령자, 유영아가 감염되기 쉬운 리스테리아증은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두통, 정신혼미 등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20~30%에 달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