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당 인사조치 여부 집중 조사
압수수색 검사 2명, 안 전 검사장 밑에서 인사 업무 담당
압수수색 검사 2명, 안 전 검사장 밑에서 인사 업무 담당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후배 여검사 성추행 및 부당 인사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부산지검의 이모(48) 부장검사와 신모(40) 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부장검사는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이 내려진 시기인 지난 2015년 8월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 실무를 총괄했고 당시 검찰과 소속이었던 신 검사도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안 전 검사장이었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된 서 검사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가 있었다면 두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사단은 사무실에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의 인사와 관련한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곧 이 부장검사와 신 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인사조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조사단은 이외에도 지난 2014년 서 검사가 근무한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에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사무감사 업무를 맡았던 차장검사급 검사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