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장·군수협 “GM 군산공장 정상가동하라”
전북시장·군수협 “GM 군산공장 정상가동하라”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8.0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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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서 발표… “한국GM 경영 정상화 의욕 없어”

전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2일 완주군에서 민선6기 4차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당면 현안사항과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한국GM 군산공장 정상 가동 촉구’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숙주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200만 전북도민은 한국GM 군산공장을 가족처럼 여기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GM 살리기에 앞장섰으며, 도민들은 범 도민 GM 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는데 한국GM의 폐쇄 결정 통보로 허탈감과 배신감이 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GM은 일하고 싶다고 외치는 근로자들의 아우성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수출 부진과 내수시장의 경쟁력 약화와 경영부실에 대한 원인을 전적으로 군산공장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며 “한국GM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은 뒷전인 채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이미 5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연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수만 명의 근로자가 대량 실직하게 되어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 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번 GM사태 해결에 있어 정부와 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문동신 시장은 “오직 GM의 발전만을 바랐던 전북도민에게 배리앵글 GM 총괄 부사장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 발표는 큰 좌절과 실망을 안겨줬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고용대책도 필요하지만 가장 절실한 것은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이라며 200만 전북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군산공장 정상화를 염원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