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소음·진동 저감 궤도 '대천역에 시범 설치'
열차 소음·진동 저감 궤도 '대천역에 시범 설치'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2.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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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최초 개발
대천역에 시범설치된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 모습.(사진=코레일)
대천역에 시범설치된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 모습.(사진=코레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오영식)이 열차가 운행할 때 생기는 진동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천역에 시범설치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란 궤도를 공중에 띄우는 플로팅(부유) 궤도의 원리를 이용해 열차 운행시 선로 아래로 전달되는 소음진동을 줄이는 'ㅍ'자 형태 구조물이다. 

코레일은 ㈜에스코알티에스와 평화엔지니어링,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이 궤도기술을 연구했고,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사전제작형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열차 운행을 중단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현장 설치가 가능한 기술이다.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는 약 1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소음진동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각 역사에 설치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사 내부의 소음과 진동을 줄임으로써 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역무원의 근무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백승룡 기자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