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속도·용량 무제한 요금제 출시
LGU+, 속도·용량 무제한 요금제 출시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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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만원대 기본 제공량 없이 데이터 사용
"5G 상용화 후 요금제 유지문제는 결정 안돼"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23일(금)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23일(금)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월·일 단위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정해놓지 않은 요금제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VAT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이 없다.

눈에 띄는 점은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다.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후년 5G 상용화 이후에도 이정도 수준의 요금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은 "아직은 구체화해서 밝힐 바가 없다"며 "향후 검토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속도·용량 제한없는 요금제가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통신비 절감에 관한 혁신방향은 MVNO(일명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쪽이 중심이 돼 논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