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추천 GM 사외이사 "차입금 담보설정 반대"
산은 추천 GM 사외이사 "차입금 담보설정 반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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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사회서 반대 의견 표명…임시주총 개최엔 찬성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산은이 추천한 한국GM 사이외사들이 23일 열리는 한국GM 이사회에서 본사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

22일 산업은행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 이사회에서는 GM본사 차입금의 만기 연장과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산은 추천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두 안건 모두 반대할 명분이 없어 찬성하되 별도 의견을 피력하기로 했다.

담보 설정에 대해서는 '부적절' 의견을, 만기 연장안과 관련해서는 '이자율이 높아 회사 적자의 원인이 되고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어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담보 설정 안건을 논의하는 임시 주총에서 산업은행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담보의 내용은 한국GM의 부평공장,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부평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공장 담보 설정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지분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한국GM 지분을 17% 보유한 산업은행이 주총 특별결의사항에 대한 비토권(거부권)이 있어 산업은행이 반대하면 담보 설정 안건은 부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