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찬성' 우세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찬성' 우세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2.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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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51% vs 반대 42%… 전국 성인남녀 1003명 조사
(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에 대한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대해 ‘찬성’은 51.2%로 ‘반대’(43.4%)보다 7.8%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나 신학기부터 시행될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는 ‘찬성’이 51.2%, ‘반대’가 43.4%로 긍정여론이 부정여론보다 많았다.

사걱세는 “교육부의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학원 등 사교육기간을 통한 영어 선행교육만 허용돼 교육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여론과 초·중학교의 영어 교육과정이 너무 어려워 선행학습 없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원 등 사교육기관이 1년 이상 선행된 교육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70.9%가 찬성했고, 23.1%가 반대했다.

사걱세는 “이번 조사는 사교육의 과도한 선행교육과 유아 대상 학원 영어 조기교육을 국민 대다수가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준 것”이라며 “교육부는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마련을 통해 국가가 영어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