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원 선정 논란
두 달 만에 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원 선정 논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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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앞두고 '스펙 쌓기' 논란… '상 나눠 먹기' 지적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또 우수의원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전국 광역의회에 따르면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의정활동을 발굴·전파하고, 의정 역량을 높이고자 제정된 상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원 114명을 '제6회 우수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제5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전국의 시·도의원 102명에게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한 지 두 달 만이다.

이에 지방의회 안팎에서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상 실적을 만들어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시상 때마다 전국의 광역의원 100여명에게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면서 '상 나눠 먹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선거 때문에 올해 행사를 예년보다 빨리 진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지방선거가 있어서 시상을 앞당겨 진행했다"며 "시도의회 의장이 추천한 의원에 대해 꼼꼼하게 심사해 우수의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