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림픽 후 도발 가능성 있어… 비핵화 징후 있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에 대한 추가적 독자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미국이 추가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다만 강 장관은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은 지속적으로 압박 강화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 제재를 하더라도 우리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올림픽 이후 북한이 짧은 시일 내에 또다시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 외교적, 안보적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늘 그래온 것처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한이 보여준 비핵화의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징후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