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동차 배터리 원료 장기 확보
SK이노, 자동차 배터리 원료 장기 확보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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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과 코발트·니켈 공급계약 체결…생산비 절감 효과도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SK이노베이션이 장기계약을 통해 자동차용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의 안정적 공급과 생산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1일 SK이노베이션은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6년을 연장할 수 있다. 공급물량은 AM이 운영하는 호주 퀸즐랜드 ‘스코니 프로젝트’에서 2020년부터 생산되는 황산코발트 1만2000t과 황산니켈 6만t이다. 황산코발트의 경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물량의 90% 수준이다.

코발트와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로 생산 원가의 50%를 차지한다. 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현지 정세가 불안함에 따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계약을 맺은 호주는 세계 매장량의 15%를 보유한 주요 코발트 생산지다. 또 코발트와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 제조를 위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계약물량은 그럴 필요가 없어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