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 오승언기자
  • 승인 2008.10.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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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기록…현대건설 61억달러로 ‘최고’
올해 수주 목표액 500억 달러 달성도 가능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9개월여 만에 400억 달러를 돌파해 연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인 5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61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를 거뒀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기업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7월 말 300억 달러를 돌파한지 두 달여 만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이달 7일 현재 404억 달러로 늘었으며, 이는 연간 수주실적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수주액 398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주요 공사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슈와이핫 에스 투 담수발전 공사(삼성물산 8억1000만 달러, 두산중공업 8억 달러), 멕시코의 만사니요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삼성ENG, 6억3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니파 가스시설 프로젝트(GS건설, 5억 달러)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36.2%, 아시아에서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공정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60%인 24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토목공사가 전년 동기에 비해 118.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엔지니어링 부문의 수주액도 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60억8000만 달러), GS건설(51억3000만 달러), 대림산업(30억8000만 달러), SK건설(28억4000만 달러), 포스코건설(26억7000만 달러), 두산중공업(24억7000만 달러), 대우건설(20억7000만 달러), 삼성물산(16억8000만 달러), 우림건설(15억6000만 달러), 삼성ENG(12억9000만 달러)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의 71%를 수주했다.

중소기업은 58억2000만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30.5%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일머니 재고가 풍부한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공사 발주가 계속되고 있어 해외건설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현재 수주활동 중인 UAE의 하시안 발전담수 프로젝트(62억 달러), 두바이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신축공사(6억 달러), 사우디의 랜드브릿지 철도공사(49억 달러), 알제리의 시디압델라 부지조성공사(15억 달러) 등 주요 공사들을 수주하게 될 경우, 올해 500억불 수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