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2.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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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기대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총회‧이사회 의장을 맡게됐다.

외교부는 이날 반 전 총장이 GGGI 28개 회원국 총의에 의해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GGGI는 지난 2010년 저탄소 녹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됐으며 2012년 국제기구로 공식출범했다.

GGGI 의장은 민간이사 자격으로 GGGI 총회·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엔총회, 유엔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GGGI 대표로 참석해 기구 활동을 지원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재임 당시 파리협정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설정에 기여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을 국제사회의 최우선 관심 의제화를 일궈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의 의장 수임은 설립 6주년에 접어든 GGGI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내 영향력 확대 등 GGGI가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GGGI 최대공여국이자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반 전 총장의 의장 수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GGGI가 명실상부한 중견 국제기구로 성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의장직으로 선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녹색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