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 국대박탈해야"… 청원 최단기간 20만명 돌파
"김보름·박지우 국대박탈해야"… 청원 최단기간 20만명 돌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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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박지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 참여자가 하루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팀워크 논란을 빚은 팀추월 대표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제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가 전날 오후 8시에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청와대 홈페이지에 해당 청원이 제기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한 달 내 20만명'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지금까지 답변 기준을 충족한 청원 중 최단 기간이다. 국민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5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앞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한 팀으로 출전한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은 경기 도중 노선영 선수가 뒤로 처진 채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연출돼 논란을 빚었다.

이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노선영 선수는 제외하고 김보름·박지우 선수만 나와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뉘앙스의 멘트를 내놔 질타는 받았다.

이에 청원자는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면서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청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