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민간 건설사, 토공에 택지분양 대금 7000억원 연체”
정희수 “민간 건설사, 토공에 택지분양 대금 7000억원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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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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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가 민간 건설사에 택지를 공급한 뒤 받지 못하는 분양대금이 7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 의원(한나라당, 경북 영천)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토공이 2006년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주택공사 및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에 분양한 공동주택 택지 공급 규모는 총 1148만5000㎡, 금액으로는 약 20조5047억 원 가량이다.

연도별로는 2006년에 203만6000㎡(3조5091억 원), 지난해에 830만4000㎡(14조5238억 원), 올해 8월 현재 114만5000㎡(2조4718억 원) 등이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재무건전성·유동성 악화 등으로 인해 8월 말 현재 원금 6722억 원, 약정이자 19억 원, 연체이자 327억 원 등 총 7068억 원의 분양대금을 민간 건설사들이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체 금액이 많은 업체는 7만1000㎡의 토지를 분양받고 906억 원을 연체한 J건설과 5만3000㎡를 분양받고 561억 원을 연체한 W건설, 10만㎡를 분양받고 446억 원을 연체한 K건설 등이 있다.

현재 연체 중인 금액 7068억 원은 2006년 이후 총 공급금액인 20조5000억 원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6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금이 4712억 원을 차지해 총 연체금의 66.7%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연체금액이 34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연체금이 무려 20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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