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 IOC위원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가능하다"
장웅 北 IOC위원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가능하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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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도 이용 가능"… 취재진 인터뷰서 밝혀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1주일 앞둔 지난 18일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1주일 앞둔 지난 18일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21년에 개최되는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장 위원은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17일에 밝힌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검토에 대한 의견을 묻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은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가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쉽다"고 말하며 최 지사가 거론한 마식령스키장 이용 방안등에 대해서는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다 알아서들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지난 1986년 처음 개최돼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가입국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대회다.

마지막으로 열렸던 8회 대회는 지난해 2월 일본에서 개최됐으며 9회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 위원은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돕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보도가 잘못 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IOC 위원국으로써 누가 노력하는 것이 아닌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대한 평가를 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만점짜리 올림픽"이라고 극찬하며 "아주 잘 된 것 같다. 같은 민족끼리 화합이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 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평창올림픽 폐회식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지난 18일 귀국길에 올랐으며 베이징을 경유해 고려항공 JS152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